요한삼서 요약
요한 삼서
분문 구조
1-4절 수신자와 인사
5-8절 가이오를 칭찬함
9-10절 디오드레베를 경고함
11-12절 데메드리오를 칭찬함
13-15절 마지막 당부와 인사
수신자와 인사(1-4절)
편지의 성격상 신약성서에서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와 비슷하게 개인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요한 삼서를 기록한 사람은 요한 이서와 동일하게 자신을 장로로 소개한다. 요한 이서에서 장로의 직분이 연령에 관련된 표현이기보다는 직분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요한 삼서에서도 장로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신을 기록한 장로는 자신의 직분에 대하여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며, 이런 방식을 사용해서 수신자들에게 신뢰를 받으려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서신을 받는 수신자는 가이오이다. 요한 서신에서 개인의 이름들이 언급된 유일한 서신이다. 장로는 가이오를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임을 암시한다. 장로는 이 서신을 받는 가이오에게 모든 일에 성공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진리를 위해서 인생 전체를 사용하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한다.
장로는 가이오를 위하여 기도함으로 기쁨을 누리고, 또한 가이오의 영적 상태에 대한 소식을 순회 선교사들로부터 듣고 기뻐한다. 장로는 가이오가 단순히 진리를 소유한 것뿐만 아니라, 진리 가운데 행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하여 크게 기뻐한다.
가이오를 칭찬함(5-8절)
이 서신에 세 사람의 개인 이름이 언급되는데, 그 이름은 가이오(1절), 디오드레베(9절), 데메드리오(12절)이다. 그 중에 장로는 먼저 가이오에 대하여 상세하게 언급한다. 장로는 가이오를 ‘사랑하는 자’라고 부르면서 그의 신실한 행동을 말한다. 가이오의 신실한 행동에 대하여 순회 선교사들은 장로가 속한 교회에서 공적으로 그의 행위를 증언하였다.
가이오의 신실한 행위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복음 사역자로 나선 순회 선교사들을 돕는 것이었다. 장로는 가이오에게 순회 선교사들이 여행에 필요한 물질을 준비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장로는 이런 일이 하나님 앞에서 마땅한 일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는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나선 순회 선교사들이 이방인들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로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순회 선교사들을 돕는 것이 마땅한 일이며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디오드레베를 경고함(9-10절)
장로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다”는 표현을 통해서 가이오와 디오드레베가 소속한 교회에 이 서신 이외에 다른 편지를 이미 보낸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교회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 장로가 속한 교회(6절)와는 구별되는 다른 교회이다. 가이오와 디오드레베가 속한 이 교회는 장로에 대하여 우호적인 사람들인 가이오(1절)와 데메드리오(12절)가 있었지만, 그에 대하여 적대적인 사람인 디오드레베(9절)와 그의 추종자들도 있었다.
장로는 이렇게 긴장이 있고 내적으로 양분된 교회에 이미 한 통의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짐작된다. 물론 이 편지는 현재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서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장로가 순회 선교사들을 지원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오드레베가 이 일을 반대하였다. 장로는 디오드레베에 대하여 자세히 그 행위를 묘사하고 있다.
디오드레베의 성향은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장로가 파송한 순회 선교사들을 박대하거나 그들을 도우려는 사람까지 핍박하였다. 그러므로 장로는 디오드레베를 직접 대면하여 그의 악한 행위에 대하여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데메드리오를 칭찬함(11-12절)
장로는 가이오에게 다시 권면하면서 디오드레베의 악한 행위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면하고 새로운 인물인 데메드리오를 소개한다. 장로는 디오드레베의 행위를 악한 행위로 규정하면서, 그가 비록 교회 안에서 어떤 지도적 위치에 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을 뵙지 못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그것은 디오드레베의 악한 행위가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로는 데메드리오를 소개하면서 ‘모든 일에 증거를 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데메드리오가 증거를 받은 것은 진리 그 자체에게도 증거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도 증거를 받았으며, 장로도 그의 행위를 직접 증언한다. 데메드리오는 가이오와 마찬가지로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람이다.
마지막 당부와 인사(13-15절)
장로는 이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가이오의 교회를 직접 방문 할 계획을 간접적으로 밝힌다. 장로는 가이오에게 쓸 말이 많지만, 직접 대면하여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를 원한다. 편지의 마지막에서 장로는 가이오에게 평강을 기원하고, 그에게 문안하면서 가이오를 통하여 그와 함께 속한 성도들에게도 문안을 한다.